혹시 낯선 한국 땅에서 기댈 곳 없이 어려운 일을 겪고 계신가요? 특히 가정 내 폭력과 같이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기 힘든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오해를 사거나,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혼자서만 아픔을 짊어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인권 보호와 안전한 생활을 위해 다문화 가족 지원법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문화 가족 폭력 피해, 이것만 기억하세요
- 대한민국은 다문화 가족 지원법을 통해 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그 자녀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긴급 상담 전화 ‘다누리콜센터(1577-1366)’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상담부터 의료, 법률 지원, 그리고 안전한 쉼터 제공과 경제적 자립까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혼자서는 어려운 문제, 국가가 함께 해결합니다
다문화 가족 구성원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가정폭력’입니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 문제로 인해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문화 가족 지원법을 통해 폭력 피해 예방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문화가족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어떠한 지원들이 있는지 6가지 핵심 시스템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24시간 통하는 긴급 상담 창구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폭력 상황에서 벗어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에서는 ‘다누리콜센터(1577-1366)’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등 총 13개 언어로 상담을 지원하여 언어의 장벽 없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누리콜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경찰 신고, 병원 연계 등 긴급복지 지원 서비스와 법률 지원 기관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입니다.
둘,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
당장 머무를 곳이 없는 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동반 자녀를 위해 전국 각지에는 이주여성 보호시설, 즉 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치유할 수 있도록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한, 건강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연계하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합니다.
| 지원 종류 | 주요 내용 | 관련 기관 |
|---|---|---|
| 긴급 상담 및 통번역 지원 | 13개 언어 24시간 위기 상담, 3자 통역, 정보 제공 | 다누리콜센터 (1577-1366) |
| 안전한 주거 및 보호 | 피해 이주여성 및 동반자녀에게 숙식 제공, 심리치료 | 이주여성 보호시설 (쉼터) |
| 의료 및 법률 지원 | 폭력 피해 치료비 지원, 무료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 | 지역 병원, 대한법률구조공단 (132) |
| 취업 및 자립 지원 | 직업 훈련 프로그램, 취업 알선, 창업 지원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
셋, 실질적인 법률 및 의료 지원
폭력 피해로 인한 법적 문제나 신체적 치료는 혼자 해결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다문화 가족 지원법에 따라 피해자는 다양한 법률 지원 및 의료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을 통해 이혼, 자녀 양육권, 국적 취득 문제 등에 대한 전문적인 법률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폭력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넷, 스스로 일어서는 경제적 자립 기반
폭력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활용, 요리, 미용 등 기술 교육과 같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이력서 작성 컨설팅부터 일자리 알선까지 취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다섯, 소통과 이해를 넓히는 사회 통합 프로그램
가정 내 갈등의 많은 부분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시작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단계별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의 문화와 법, 제도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초기 적응을 돕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줄이고, 가족 및 이웃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구성원이 되는 밑거름이 됩니다.
여섯,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가족에 대한 차별 금지와 인권 보호는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입니다. 다문화 가족 지원법은 결혼이민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 경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미디어를 통해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상호문화 존중의 가치를 확산시켜 다문화가족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다문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