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하며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3가지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하며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3가지

혹시 매일 반복되는 챗바퀴 같은 삶에 지쳐 인생의 방향키를 잃어버린 기분인가요? 마치 거대한 파도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초보 서퍼처럼, 예기치 못한 인생의 위기 앞에 좌절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바다에서 고군분투하는 서퍼와 같습니다. 잔잔한 날도 있지만,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 날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파도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멋지게 타 넘는 지혜일 것입니다. 바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자전적 경영 철학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생의 파도를 넘는 파타고니아의 서핑 법칙



자연을 최고의 스승으로 삼아 삶의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갑니다.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역발상으로 책임감 있는 소비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일과 삶의 완벽한 균형, 멋진 파도가 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서핑을 즐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집니다.

자연과 함께, 원칙을 지키는 삶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전설적인 등반가이자 서퍼였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요세미티의 암벽을 오르고 캐나다와 알프스의 설산을 누비며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사업은 바로 이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더 튼튼하고 기능적인 등반 장비를 만들던 ‘쉬나드 이큅먼트’가 파타고니아의 전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든 등반 장비가 아름다운 바위를 훼손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경험은 그의 경영 철학에 거대한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을 세우게 됩니다.

이러한 비전은 파타고니아의 디자인,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모든 경영 활동에 깊숙이 뿌리내렸습니다. 예를 들어, 기능성을 위해선 어떤 타협도 하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또한, 일반 목화 재배가 심각한 토양 오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막대한 비용 손실을 감수하고 모든 면제품을 100% 유기농 목화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자연이라는 위대한 스승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기업이 되고자 하는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책임 경영의 역발상

가치 소비를 이끄는 광고 캠페인

파타고니아는 “Don’t buy this jacket(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 캠페인으로 세상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재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이 소비되고 탄소가 배출되는지를 알리며, 소비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제품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구매할 것을 권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파타고니아의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으며,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평생 수선, 원웨어(Worn Wear) 프로그램

파타고니아는 ‘원웨어(Worn Wear)’라는 이름의 평생 수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새 옷을 사기보다는 기존의 옷을 고쳐 입음으로써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지구에 미치는 부담을 덜자는 취지의 환경 캠페인입니다. 놀라운 점은 파타고니아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제품까지 무료로 수선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경영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었고, 이는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졌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지구세(Earth Tax)’라는 개념을 도입해 매년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1% for the Planet’ 프로그램을 창설하여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의 경영 방식 일반적인 기업의 경영 방식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둠 이윤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함
제품의 내구성과 수선을 통한 오랜 사용 장려 (원웨어) 빠른 유행 주기를 통한 신제품 구매 유도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에 기부 이익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
유기농 목화, 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원단 사용 비용 절감을 위해 일반 원단 사용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진정한 워라밸을 찾아서

책의 제목이기도 한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Let My People Go Surfing)’은 파타고니아의 독특한 기업 문화와 직원 복지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이본 쉬나드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파도가 밀려오면 언제든지 일을 멈추고 서핑을 즐길 자유를 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서핑이라는 스포츠를 장려하는 것을 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직원들의 자율성과 행복을 존중하는 그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유연한 근무 환경은 직원들의 창의력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인생의 파도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파도를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서핑보드에 올라타 파도를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파타고니아의 철학처럼, 우리도 인생의 파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국내에도 양양의 죽도 해변, 강릉 금진 해변, 부산 송정 해수욕장, 제주 중문 해수욕장 등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서핑 스팟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여름, 서핑보드와 웻슈트를 챙겨 파도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패들링을 하며 나아가고, 테이크오프에 성공해 파도 위를 미끄러지는 순간, 인생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초보 서퍼를 위한 국내 서핑 스팟 추천

  • 양양 죽도 해변: 대한민국 서핑의 메카로 불리는 곳으로, 다양한 서핑 샵과 강습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어 초보자들이 입문하기에 좋습니다.
  • 강릉 금진 해변: 비교적 완만한 파도가 일정하게 들어와 서핑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 태안 만리포: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만리포니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 부산 송정 해수욕장: 사계절 내내 서핑이 가능하며, 수심이 얕고 파도가 적당해 초보 서퍼들이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제주 중문 해수욕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파도의 질이 좋아 중급 이상의 서퍼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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