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 상상만 해도 설레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챙겨야 할 서류가 한두 가지가 아니죠. “괌 비자면제신청서는 어떻게 쓰는 거지?”, “아기랑 같이 가는데 뭐 빠뜨린 건 없나?” 이런 고민으로 밤잠 설치는 분들, 분명 계실 거예요. 성인끼리 갈 때와는 달리, 아이 동반 시에는 자칫 서류 하나 빠뜨려 괌 공항 입국 심사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괌 비자면제신청서 작성과 더불어, 아이와 함께 괌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챙겨야 할 추가 서류 2가지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괌 가족여행 필수 서류 핵심 요약
- 아이 동반 괌 여행 시, 기본적인 괌 비자면제신청서 (G-CNMI ETA 또는 I-736) 외에 반드시 영문 주민등록등본 또는 영문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 만약 한부모 가정 또는 부모 중 한 명만 아이와 동반하는 경우, 다른 부모의 여행동의서(영문)를 공증받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모든 서류는 영문으로 준비해야 하며, 여권 정보와 일치하는지 꼼꼼한 확인은 필수! 괌 입국 심사 시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괌 비자면제신청서 완벽 이해하기
괌은 미국령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과는 별도로 ‘괌-북마리아나 제도 비자 면제 프로그램(G-CNMI VWP)’을 통해 최대 45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괌 비자면제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G-CNMI ETA (괌 전자여행허가)와 전통적인 종이 서류인 I-736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G-CNMI ETA가 훨씬 편리하여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G-CNMI ETA (괌 전자여행허가)란 무엇일까요?
G-CNMI ETA는 Guam-CNMI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의 약자로, 괌 및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등)를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전자여행허가 시스템입니다. 괌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STA(미국 본토용 전자여행허가)와는 다른 시스템이니 혼동하지 마세요! 괌 여행 준비물 중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서류 중 하나입니다.
G-CNMI ETA 신청 시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 정보 (여권 번호, 여권 발급일, 여권 만료일 등)
- 영문 이름, 생년월일, 출생 도시, 국적
- 미국 비자 신청 이력
- 괌 체류 주소 (호텔 정보 등)
- 비상 연락처
온라인 신청 후 승인되면 PDF 양식으로 다운로드하여 출력해 가시면 됩니다. 작성 가이드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오류 발생 시 반려 사유를 확인하고 재신청해야 합니다. 승인 확인까지 보통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소요될 수 있으니 여행 계획에 맞춰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I-736 양식은 무엇인가요?
I-736은 G-CNMI ETA가 도입되기 전부터 사용되던 종이 양식의 괌 비자면제신청서입니다. 기내에서 나눠주거나 괌 공항 도착 후 작성할 수도 있지만, 미리 작성해 가면 입국 심사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G-CNMI ETA를 미리 신청했다면 I-736은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간혹 G-CNMI ETA 시스템 문제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온라인 신청을 못한 경우 I-736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I-94는 미국 입국 시 필요한 출입국 기록 카드이지만, 괌 비자면제 프로그램 이용 시에는 G-CNMI ETA 또는 I-736으로 대체됩니다.
아이 동반 괌 여행 시 반드시 챙겨야 할 추가 서류 2가지
자, 이제 오늘의 핵심 내용입니다. 성인끼리 간다면 여권, 항공권, 그리고 G-CNMI ETA (또는 I-736) 정도만 잘 챙기면 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괌 자유여행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괌 가족여행 시 입국 심사에서 아이와의 관계를 증명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서류가 필요합니다.
1. 영문 주민등록등본 또는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가장 중요한 서류 중 하나입니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서류로, 반드시 ‘영문’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아이의 영문 이름, 생년월일이 여권과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세요. 이 서류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여행하고 있음을 증명하여, 불필요한 오해나 질문을 피하게 해줍니다.
서류명 | 발급처 | 준비 사항 | 주의사항 |
---|---|---|---|
영문 주민등록등본 | 정부24 (온라인), 주민센터 (오프라인) | 공인인증서 (온라인), 신분증 (오프라인) | 모든 가족 구성원의 영문 이름 스펠링 확인 |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온라인), 주민센터/구청 (오프라인) | 공인인증서 (온라인), 신분증 (오프라인) | ‘상세’ 증명서로 발급, 부모 정보 포함 여부 확인 |
두 서류 중 하나를 준비하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영문 주민등록등본이 주소지 정보까지 포함하여 더 포괄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의 관계만 명확히 증명하면 되므로, 둘 중 발급 편한 것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최신 정보로 발급받는 것이 좋으며, 괌 입국 규정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출국 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2. 부모 여행 동의서 (해당하는 경우)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부모 중 한 명과 동반 여행하거나, 부모가 아닌 제3자(조부모, 이모 등)와 여행할 경우 필요한 서류입니다. 이는 아동 유괴 방지 및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조치 중 하나입니다.
부모 여행 동의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여행하는 아이의 정보 (영문 이름, 생년월일, 여권 번호)
- 동반하는 보호자의 정보 (영문 이름, 생년월일, 여권 번호, 아이와의 관계)
- 여행에 동의하는 부모(여행에 동행하지 않는 부모)의 정보 (영문 이름, 연락처, 서명)
- 여행 목적 및 기간, 여행지 (괌)
- 동의서 작성일 및 동의하는 부모의 서명
이 서류는 특별한 양식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위 내용을 포함하여 영문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작성 후에는 법적 효력을 높이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 등에서 ‘공증’을 받는 것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괌 입국 심사관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비 시 입국 거부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으니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괌 여행 팁 중에서도 안전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괌 입국 서류 준비 시 주의사항 및 꿀팁
괌 여행을 위한 서류 준비,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과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 모든 서류의 영문 이름, 생년월일, 여권 번호 등은 여권과 정확히 일치해야 합니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G-CNMI ETA는 가급적 출국 1~2주 전에 미리 신청하고, 승인서를 반드시 인쇄하여 지참하세요. 휴대폰에 PDF 파일을 저장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 ESTA를 이미 승인받은 상태라면 괌 입국 시 G-CNMI ETA나 I-736 없이 ESTA로 입국이 가능하며, 이 경우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다만, ESTA는 신청 비용이 발생합니다. (G-CNMI ETA는 현재 무료)
- 괌은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하기 때문에, 사이판 여행 시에도 G-CNMI ETA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항공권과 호텔 예약 확인서도 함께 출력하여 지참하면 괌 입국 심사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괌 세관신고서는 보통 기내에서 배부하며, 가족당 1장만 작성하면 됩니다.
괌 입국 절차 및 규정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국 직전에 주한미국대사관 또는 관련 여행 커뮤니티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서류 규정이 자주 바뀌었으니, 이전 경험만 믿기보다는 현재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A 게시판이나 최근 괌 여행 후기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준비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서류 준비로 즐거운 괌 여행의 첫 단추를 잘 끼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