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니어 골프 유망주를 응원하러 한국 중고골프연맹 (KJGA) 대회에 가볼까 생각 중이신가요? 그런데 막상 가려니 ‘내가 혹시 선수들 경기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면 어떡하지?’, ‘뭘 조심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여지네’ 하는 걱정이 앞서시나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유소년 스포츠, 특히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청소년 골프 경기에서는 갤러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선수의 중요한 샷 하나, 나아가 그날의 성적과 대학 입시, 프로 골퍼의 꿈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이 골프 꿈나무들에게 독이 되지 않도록, 즐거운 관람 문화를 만드는 5가지 약속을 알려드릴게요.
즐거운 관람을 위한 5가지 약속 요약
- 선수들의 집중력 보호를 위해 경기 중 소음 발생은 절대 금물! 휴대폰은 반드시 진동이나 무음으로 설정해주세요.
-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지정된 갤러리 동선을 지키고 코스를 무단으로 가로지르지 않습니다.
- 선수의 스윙 리듬과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됩니다.
- 선수가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라운드 중에는 과도한 말 걸기나 신체 접촉을 삼가고 거리를 유지합니다.
- 모든 선수의 플레이가 끝난 후, 멋진 샷에 대한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최고의 응원입니다.
약속 하나, 침묵은 금! 소음 없는 응원
선수들의 소중한 집중력 지켜주기
주니어 골프 대회에 참가하는 중학생, 고등학생 골퍼들은 성인 선수들보다 멘탈 관리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작은 소음 하나가 공들여 준비한 골프 스윙의 리듬을 깨뜨리고,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퍼팅과 같이 극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는 숨소리조차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갤러리 여러분의 휴대폰 벨 소리, 대화 소리, 음식물 포장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선수들에게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기본 에티켓이기도 합니다. 입장 전 휴대폰을 무음이나 진동으로 바꾸는 작은 습관이 골프 유망주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약속 둘, 안전이 먼저! 지정된 관람 동선
모두를 위한 안전 수칙
골프장은 넓고 때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친 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올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 중고골프연맹은 선수는 물론 갤러리의 안전을 위해 대회 운영 시 갤러리 동선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대회 관계자나 골프 심판의 안내에 따라 로프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정된 길로만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홀로 이동할 때는 경기가 진행 중인 다른 조의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코스를 가로지르기보다 카트 도로를 이용해 크게 우회하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 바람직한 행동 (OK) | 지양해야 할 행동 (NG) |
|---|---|
| 로프 밖, 지정된 길로만 이동하기 | 코스(페어웨이, 그린) 무단으로 가로지르기 |
| 선수보다 앞서가지 않고 뒤따라 이동하기 | 선수의 시야에 들어오는 곳에서 갑자기 움직이기 |
| 경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이동하기 | 그린 주변에서 큰 소리로 떠들며 이동하기 |
약속 셋, 눈과 마음에만 담기! 촬영은 NO
촬영 금지, 선수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멋진 골프 스윙이나 선수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는 엄격히 금지된 행동입니다. ‘찰칵’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나 휴대폰의 촬영음은 선수의 백스윙이나 임팩트 순간에 치명적인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가 동의 없이 촬영되는 것에 대해 초상권 문제를 떠나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의 미즈노 드림컵, 스릭슨배 같은 유소년 대회뿐만 아니라, 미국 주니어 골프 협회(AJGA)가 주관하는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중요한 골프 에티켓입니다. 선수의 플레이는 조용히 눈과 마음에 담고, 진심 어린 박수로 응원해주세요.
약속 넷, 거리를 지키는 성숙한 응원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자녀나 응원하는 선수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조언을 해주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에게 말을 걸거나, 간식을 챙겨주거나, 골프 용품을 만져주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경기 중에는 골프 코치나 부모님이라도 선수에게 조언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골프룰입니다. 선수는 스스로 경기를 분석하고 슬럼프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갤러리는 선수가 온전히 자신의 플레이와 멘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발짝 떨어져 지켜봐 주는 것이 최선의 선수 지원 방법입니다. 이는 스포츠 윤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약속 다섯, 타이밍을 맞춘 격려와 박수
최고의 응원은 정확한 타이밍
선수들의 멋진 샷에는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박수에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한 조(group)의 모든 선수들이 티샷이나 세컨샷, 퍼팅을 완전히 마친 후에 박수를 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선수의 플레이가 끝났다고 바로 박수를 치면, 아직 플레이를 준비 중인 다른 선수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수의 플레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갤러리 문화는, 한국 중고골프연맹이 추구하는 유소년 육성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려 깊은 응원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골프 꿈나무들이 더 큰 선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