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시험, 그 험난한 과정을 통과했는데 이제는 ‘취업’이라는 더 큰 산이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회계법인 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신입 회계사의 취업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빅4’ 회계법인 입사를 목표로 했던 분들이라면 더욱 불안감이 클 것입니다. 남들 다 하는 스펙 쌓기로는 부족한 시대,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바로 여기,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주목하는 최신 채용 트렌드와 합격 전략이 있습니다.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 합격 전략 TOP 3
- 디지털과 ESG,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라 넘쳐나는 신입 회계사들 속에서 당신을 돋보이게 할 전문 분야는 바로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입니다.
- 숫자 너머를 보는 통찰력, 컨설턴트처럼 소통하라 단순한 회계감사를 넘어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재무자문 및 경영컨설팅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어디든’이 아닌 ‘어디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라 빅4 회계법인부터 중견, 로컬 회계법인까지 각 법인의 특성과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 플랜을 세워야 합니다.
전략 1 디지털과 ESG, 새로운 시대의 회계사
과거의 회계사가 재무제표와 씨름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와 AI 회계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회계법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별도 전형을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는 회계감사 절차가 점점 더 기술 기반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며, 더존(Douzone)의 Smart A나 각종 ERP 시스템 활용 능력은 기본 소양이 되었습니다. 특히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과 같은 디지털 재무 보고 형식에 대한 이해는 실무에서 큰 강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ESG 활동을 평가하고 관련 보고서를 검증하는 역할은 공인회계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역시 KICPA 아카데미, ESG 아카데미 등을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련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채용 과정에서 강력한 차별점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전략 2 단순한 ‘감사’를 넘어 ‘자문’ 전문가로
표준감사시간제와 감사인 지정제 도입 이후 회계감사의 품질과 회계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제 공인회계사는 단순히 감사보고서에 ‘적정의견’을 내는 것을 넘어, 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경영컨설팅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IFRS(국제회계기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M&A나 가치평가, 세무조사대응, 조세불복과 같은 재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회계사의 직업윤리와 전문가적 책임이 더욱 강조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 복잡한 회계기준이나 세법(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등) 개론을 쉽게 설명하는 능력은 당신을 단순한 ‘계산하는 사람’이 아닌 ‘신뢰받는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전략 3 ‘나’를 알고 ‘법인’을 아는 맞춤형 지원 전략
많은 수습공인회계사들이 막연하게 빅4 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EY한영, 안진회계법인) 입사를 꿈꿉니다. 하지만 회계법인의 종류는 빅4 외에도 탄탄한 중견회계법인, 특정 분야에 강점을 가진 로컬회계법인 등 매우 다양합니다. 각 회계법인의 주요 서비스 분야(회계감사, 세무조정, 기업진단 등), 조직 문화, 교육 시스템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자신의 적성과 커리어 목표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나 채용설명회를 통해 각 법인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현직에 있는 선배들의 공인회계사 합격수기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막연한 동경이 아닌,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가진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래 회계 산업의 변화와 신입 회계사의 역할
AI 회계, 디지털 전환 등 기술의 발전은 회계사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기장 대리나 재무제표 작성 업무는 점차 자동화될 것이며, 회계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로 진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신입 회계사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가적 역량을 개발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회계법인 유형 | 주요 특징 및 채용 트렌드 | 준비 전략 |
|---|---|---|
| 빅4 회계법인 | 대규모 조직,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최근 디지털, ESG, 국제조세 등 특정 분야 전문 인력 선호도 증가. | 어학 능력, 데이터 분석 툴(Python, R 등) 활용 능력, ESG 관련 지식 어필. |
| 중견 회계법인 | 빅4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실무 경험 가능. 가업승계, 중소기업 컨설팅 분야 강점. | 적극적인 자세와 빠른 업무 습득 능력 강조, 특정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 어필. |
| 로컬 회계법인 | 특정 산업 또는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성 보유. 스타트업 회계, 세무컨설팅 등 틈새시장 공략. | 해당 법인의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 |
